제주도 여행 전기차 렌터카 이용 및 충전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도 여행 전기차 렌터카 이용 및 충전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기술의 뛰어난 발전으로 근래 들어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터리 공급부족으로 인한 전기차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서는 이용하기 힘든 것이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친환경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활성화에 힘을 쓰고 있어 내륙보다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납니다.

그래서 여행객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상 렌트업체에서도 전기차 사용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해 놓는 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은 내연기관 자동차 오너인 분들이 대다수여서, 전기차 렌트에 쉽사리 손이 나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전기차에 관심이 많아 이번에 제주도 방문을 하면서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해 보았는데요. 제주도에서 전기차 렌터카를 이용하며 겪은 경험을 통해, 충전 방법 및 이것저것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

전기차는 배터리의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입니다. 그래서 배터리의 전기가 없으면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을 통해 전기공급을 해야 합니다. 전기공급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소요시간은 내연기관자동차에 기름을 주유하는 시간에 비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자동차 종류와 충전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배터리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완속 9~15시간, 급속 1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여행 중에 배터리 충전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제주도에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어 조금만 주행하다 보면 전기차 충전시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맛집을 방문하거나, 관광지 또는 숙박시설을 방문하게 되면 근처 주차장에 주차 후 충전을 하며 볼 일을 볼 수 있기에 생각보다 충전 때문에 일정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58km (현대 아이오닉 5 주행거리 기준)까지 주행가능하여 생각보다 충전을 자주 할 일은 없습니다.

제주도 렌터카 업체 선정

제주도라는 지역이 섬이라는 특성상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여야만 제주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자차를 가지고 가시지 않기에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십니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제주도에는 렌터카업체가 꽤 많이 있는 편인데요. 대기업렌터카 업체부터 규모가 작은 영세렌터카업체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그래서 렌터카 업체 선정에 많은 고민들을 하실 텐데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보통 대기업렌터카는 차의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보험처리가 영세업체보다 안정적이며, 직원의 대응 또한 체계가 잡혀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완전자차보험이 기본적으로 가입되어 있어, 사고가 나더라도 고객 부담금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렌트 비용이 조금 비싼 감이 있습니다.

영세업체는 대기업에 비하면 위에 나열했던 사항들이 다소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자차보험도 다 가입이 되어 있다고 하지만, 막상 특약을 들여다보면 xxx만원 한도, 타이어 휠 제외, 단독사고 제외 등등 말이 다르거나, 추가금을 더 지불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렌트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렌터카 선택범위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사고 났을 때를 대비하여 가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대기업렌터카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각자의 사정이 다르므로 잘 고민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차 충전 방법

전기차 충전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한두 번 정도만 해보신다면 익숙하게 충전기를 다루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먼저 충전시설의 터치패널에 충전시작을 누르고,  충전방식을 선택합니다. DC콤보, DC차데모, AC콤보 중 자신의 전기차에 맞는 충전기를 선택 후 결제방식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충전기를 들고 전기차 충전구를 열어 충전홈에 맞춰 충전기를 맞물리게 합니다. 딸깍 소리와 함께 충전기가 잘 맞물리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빼내어 충전시설의 거치대에 다시 걸쳐놓으면 충전이 끝나게 됩니다. (아래 이미지 출처 :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전기차 충전기 종류

전기차 내연기관차와 무엇이 다를까?

내연기관을 타다가 전기차를 처음 타보시면 말씀하시는 후기들이 비슷해서 어느 정도 종합하여 들고 와보았습니다.

1. 가속력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가속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엔진의 피스톤 작동원리인 흡입, 압축, 폭발, 배기의 4 행정 사이클 들어보셨나요? 엔진은 이 4 행정 사이클의 방식으로 엔진의 피스톤에 연료가 분사되어 힘을 얻는데 비해 전기차는 모터에 전기가 공급되어 힘이 가해지는 방식으로 힘의 전달 과정이 엔진보다 더 간결하고 빠르기에 가속력 또한 더 빠릅니다. 하지만 가속은 위험하니, 안전 운전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정숙성
엔진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구조적인 한계 때문인지 엔진의 떨림과 가속페달을 밟을 때 엔진 소리는 전기차에 비하면 꽤 시끄러운 편입니다. 그에 반해 전기차는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정부에서 전기차가 저속으로 주행할 때 음향발생기를 통해 인위적인 모터소리를 내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주변의 보행자들이 전기차를 인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3. 회생제동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브레이크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역할은 전혀 다릅니다. 회생제동시스템이 작동되면 페달을 밟지 않을 시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어들며, 배터리 충전을 하게 됩니다. 원리는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운동방향이 감속을 하면 반대방향으로 바뀌게 되면서, 모터의 회전방향도 바뀌어 모터가 발전기로 동작하게 되는데, 이때 회전을 방해하려는 힘이 생기고 이 힘은 제동력과 배터리 충전으로 전환됩니다. 열차, 엘리베이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회생제동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생제동 시스템에게도 단점이 있습니다. 적응되기 전까지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특유의 꿀렁거림으로 멀미가 난다는 분들이 많으니, 적응이 안 되시면 회생제동 시스템을 끄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충전시간
전기차의 단점 중 하나로 꼽히는 배터리 충전 시간입니다. 충전은 급속충전과 완속충전으로 나뉘는데, 급속충전은 빠른 충전이 가능하지만 충전료가 완속충전에 비해 더 비싼 편입니다. 완속충전은 급속과 반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느리지요. 충전시설의 전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급속충전은 80%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급속충전은 배터리의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80%까지 충전을 권고한다고 합니다.), 완속충전은 100% 충전 시 9~15시간 정도 걸립니다.

5. 전기충전비용
충전비용은 전기차 충전카드를 알아보며 가격까지 비교한 글을 작성해 보았는데요. 내연기관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충전비용입니다. 아래 링크 참조부탁드립니다.

 
 

제주도 여행 준비물 렌터카 전기차 충전카드 만들기 (조이ev, 이지차저)

전기차 처음이 번거로울 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시고, 평소 전기차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렌터카를 전기차로 이용해 보시는 것도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배우는 것 또한 삶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도 여행 중 전기차 렌터카 이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것저것 적다 보니 조금 글이 길어졌습니다. 즐겁고 안전한 제주도 여행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쳐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